영국 금융 매체 파이낸셜타임스의 서울지국장인 크리스천 데이비스가 "한반도 전쟁이 벌어지면 내가 실제로 생존할 가능성은 0보다 약간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서방 외교관과 점심을 먹다가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때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외교관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남과 북은 화력은 매우 크고, 이에 비해 그들의 거리는 너무 좁아서 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모두 끝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데이비스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획득한 김정은은 이제 차세대 전술 핵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핵무기가 고위력 무기보다 사용 문턱이 낮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서울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은 종종 본국 회사로부터 썩지 않는 음식, 현금 ,횃불, 위성 전화나 최대 30일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수기 등 다양한 물품들로 가득 찬 배낭을 준비하도록 권고받는다. 하지만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대다수의 사람은 한 번도 짐을 싸본 적이 없다."라며 꼬집었습니다.
데이비스는 "한국의 많은 외국 기업들은 필요한 경우 직원들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키기 위한 정교한 대피 계획을 개발했다. 전시 상황에서 서울을 빠져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서울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지하철 역이나 지하 주차장,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비상 대피소 중 하나에 숨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서울의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영국인 사업가는 "만약 나 혼자 대피했다가 전쟁이 안 일어났을 겨우에는 다시는 그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것"이라고 데이비스 말에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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