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수프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 검출
대만으로 수출된 농심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 약물관리서가 발표했습니다.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했더니 수프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서는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상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위배된다면서 규정에 따라 신라면 1000상자 (총 1128kg) 전체를 반송 또는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발암 물질 검출에 대한 농심 입장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 상 K등급의 인체 발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린커우창겅병원 임상 독물 센터장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주로 산업용으로 살균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유전자증폭 검사용 면봉에 에틸렌옥사이드가 포함돼 있어 암 발생 우려가 제기된 적 있다면서 유명 아이스크림 제품에서도 검출된 적 있다고 말했습니다.
농심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해 11월 생산해 대만으로 수출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이라면서 발암물질 EO가 아니라 2-클로로에탄올 (2-CE)이 검출됐다고 해명했습니다.
2-CE는 농약 성분인 EO의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지만, 발암물질로는 분류되지 않습니다.
농심은 해당 제품에 사용한 원료 때문에 2-CE 성분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원료는 국내 판매용 제품에는 쓰이지 않으므로 국내 제품에는 2-CE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농심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밀 분석기기를 보강해 분석능력을 대폭 늘릴 것이며, 원료 문제도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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