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암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별세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모두가 아는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은 펠레, 코카콜라, 예수 다"
펠레는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29일 향년 82세에 대장암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펠레는 "베토벤은 음악을 위해 태어났고 미켈란젤로는 미술을 위해 태어났고 나는 축구를 위해 태어났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맨발의 가난을 딛고 공 하나로 세계를 제패하고 1977년 은퇴 전까지 왕으로 칭송받았습니다. 세계 유일 기록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에서 영원한 전설로 남게 된 펠레입니다.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서 통산 1,281골을 기록했습니다. 92차례의 해트트릭 기록을 갱신하며 브라질은 3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펠레의 선수 시절 클럽인 산투스 홈구장에서 장례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축구 선수들의 애도 물결
축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잃었다 - 프란츠 베켄바워
어린 시절 펠레가 되는게 꿈이 아니었던 사람은 없다 - 디디에 데샹
펠레 이전에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에 불과했다 - 네이마르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기준이 되는 존재 -호날두
펠레 편히 잠드소서 - 메시
리우의 예수상도 축구 종주국 영국의 성지 웸블리 구장도 펠레를 추모하며 브라질 유니폼을 장식했습니다. 미항공우주국은 추모의 은하 사진을 띄웠고 전 세계 축구 스타들은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 현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 이전에 10은 하나의 숫자에 불과했다"라고 등번호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국제 축구연맹 (FIFA)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으로 바꾸고 그의 업적을 전했습니다.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펠레의 삶은 축구 그 이상이었다. 그의 유산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펠레의 육체적 존재를 잃은 것을 애도하지만, 그는 오래전에 불멸의 존재가 됐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땅콩 팔던 소년에서 축구의 황제가 되기까지의 여정
펠레는 1940년에 태어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탓에 길거리에서 땅콩을 팔며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네 축구경기에서 골키퍼로 뛰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바스쿠 지 상 루렝코 팀의 골키퍼 빌레와 비교됐는데, 이 과정에서 펠레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펠레의 재능은 15세 때 산토스에서 프로로 뛰기 시작하면서 빛을 발했습니다. 공을 다루는 천재성으로 유명했으며, 엄청난 속도와 체력은 기본이고, 헤딩과 패스, 태클 기술이 탁월해 '삼바 축구'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하여 브라질 축구의 국보로 거듭났습니다.
1958년 브라질의 첫 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고 1962년, 1070년 세 차례 우승을 이어나갔습니다. 첫 우승을 이끌었던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 (득점, 멀티골, 해트트릭, 우승, 신인상)을 세우며 혜성같이 등장한 것입니다. 특이 이 대회에서 그는 월드컵 최초로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10대 선수가 되었습니다.
월드컵 3회 우승자라는 이름을 올리고 브라질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77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21년 선수 생활 동안 1363경기에서 1281골을 터뜨리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영원한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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