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창녕군수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유서 공개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창녕읍 퇴천리 야산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다.

 

창녕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쯤 김 군수의 아내가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실종신고를 했다. 

 

김 군수의 점퍼 왼쪽 주머니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며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결백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 군수는 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6월 사이 경쟁 후보 지지세를 분산시키고자 평소 알고 지내던 김 모 행정사를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하고 그 대가로 지인을 통해 김 행정사 등 관련자 3명에게 1억 원씩 3억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후 3회에 걸쳐 1억 3천만 원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선거인 매수를 한 혐의를 받아왔다.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11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행정사 등 선거인 매수에 관여한 4명은 구속된 상태로 김 군수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군수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