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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오늘의 뉴스

부산 서면 베르빌 오피스텔 화재 상황

by 0루비0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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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베르빌 화재

 

지난 9일 새벽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베르빌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빠르게 번졌고 현장에는 장비 79대와 인력 200여 명 등이 투입됐습니다. 

 

불길은 화재 발생 50분만에 큰 불길을 잡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산 서면 베르빌 화재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 지점을 파악했는데, 그것은 "발화 지점이 주차타워 건물과 인근 2층 건물 사이의 공간으로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차타워 외부 지상 1층에서 화재가 발생, 23층까지 V자 패턴으로 연소가 확대한 것으로 볼 때 외부 지상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산 서면 베르빌 화재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두 건물 사이에는 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 소방 본부는 해당 공간 적재물들의 시료를 전부 채취, 발화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 서면 베르빌 화재

 

 

서면 베르빌 오피스텔 주차타워는 외벽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건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 2004년 준공됐는데, 당시 외벽에 쓰인 단열재가 가연성 소재인 알루미늄 복함 패널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화재 당시 불이 순식간에 외벽으로 타고 확산했다는 분석입니다. 불은 외벽 아래서 위로 번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부산 서면 베르빌 화재

 

 

'드라이비트' 공법은 2015년 화재를 일으킨 원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6층 이상 건물에 대한 시공이 법으로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2018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의 대량 유독가스가 발생해 사망자를 대거 발생시켰습니다. 

 

드라이비트 공법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전국 각 지자체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 전수조사를 하기도 했지만, 법이 강화되기 전 지어진 건물들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화재 예방이 유일한 대응책인 상황입니다.

 

 

부산 서면 베르빌 화재

 

 

현재 인근에서 수십명의 주민 대피가 이뤄졌으며, 주차타워 내부 차량 피해 대수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부산소방본부는 건물 외벽이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여기에 쓰인 접착제가 급속한 연소 확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법상 건물 외장재는 난연성 소재를 쓰도록 하는데, 알루미늄 복합 패널에 쓰이는 알루미늄과 글라스울은 모두 난연성으로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입니다.

 

그런데 두 소재를 붙이는 접착제가 가연성이라 불에 타기 쉬운 소재입니다. 현재 접착제에 대한 규제는 따로 없으므로 아무리 난연성 소재를 쓰더라도 접착제 때문에 규제의 의미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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