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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이야기/영화 정보

기생충 : 계급 사회를 비판하다

by 0루비0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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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공식 영화 홈페이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다

 영화 기생충은 대한민국의 블랙 코미디 서스펜스 영화로서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였다. 비평가들로부터 폭넓은 찬사를 받으며 2019년 최고의 영화 중 다수로 선정되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2억 5,755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이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이자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창출한 영화이다. 높은 영화적 완성도와 대중성을 함께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영화 전문가와 대중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공식 스크리닝이 진행되었으며,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최초의 대한민국 영화이다.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작품으로서 공식 상영 중에는 전 세계 관객 누구나 취향을 떠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작품으로서 관객들을 감동하게 했다. 기생충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경을 초월하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현실과 그 현실이 만들어내는 대칭적인 삶의 모습이다. 칸의 관람객들이 이 영화에 찬사를 보낸 것 또한 공감했기 때문이다. 황금종려상뿐만 아니라 제 77회 골든 글로브상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기도 했다.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는 각본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것은 한국 최초의 일이다. 

고급 주택 가족과 반지하 가족의 이야기

주인공인 기택네 가족은 반지하에 살고 있다. 뚜렷한 직업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오 있으며 동네 피자집 박스접기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고 있다. 어느날 장남 '기우'는 친구 '민혁'과 만나 재물운을 가져다준다는 비싼 수석을 선물 받아 술자리에 함께하게 된다. '민혁'은 자신이 교환 학생으로 유학을 가게 되어 자신을 대신해 '다혜'의 영어 과외 선생을 맡아달라고 제안한다. '기우'는 동생 '기정'의 도움으로 명문대생으로 위장한 채 첫 수업을 마치고 박 사장네 막내인 '다송'의 그림을 보면서 박 사장의 아내 '연교'와 이야기를 나눈다. '다송'의 미술 선생님이 여러 번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우'는 동생인 '기정'을 '다송'의 새로운 미술 과외 선생님으로 추천한다. 그렇게 동생 '기정'까지 박 사장네 취업하게 되었는데 기정은 인터넷에서 본 얕은 지식으로 '다송'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집에서 귀신을 본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연교'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한다. '기정'은 자신의 아버지인 '기택'을 새 운전기사로 추천하며 가사도우미인 '문광'의 복숭아 알레르기를 이용하여 자신의 엄마인 '충숙'까지 가사도우미로 박 사장네로 온 가족이 들어오게 된다. 어느날 다송의 생일을 맞아 박 사장 가족 모두 캠핑을 떠나게 된다. 기택 가족은 빈집에서 자신들의 집처럼 행세하지만 해고됐던 문광이 갑자기 방문하면서 긴장하게 된다. 문광은 지하실로 향하고 기택의 가족은 몰래 지켜보다 놀라운 사실을 목격한다. 바로 문광의 남편 근세가 숨어 살고 있던 것이다. 이곳은 원래 이 집을 지은 건축가가 만든 방공호로 박 사장이 이사 오기 전부터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문광이 몰래 남편을 데려온 것이었다. 다송이 보았다던 귀신 역시 한밤중에 몰래 올라온 '근세'를 목격한 것임을 알게 된다. 기택 가족과 문광 부부의 싸움이 벌어지고 근세는 지하실 파이프에 결박되어 문광은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떨어져 상처를 입게 된다. 박 사장 가족은 호우가 내려 캠핑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충숙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대응해 몰래 집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다음날 다송의 생일 파티가 열리고 호우가 일어난 전날 밤에 침수된 집에서 수석을 가져온 기우는 방공호로 내려가게 된다. 숨어 있던 근세는 기우를 기절시키고 밖으로 나와 기정에게 칼을 겨눈다. 아비규환이 된 파티장에서 근세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하고 기택은 칼을 들어 박 사장에게 향하게 된다. 한 달 후 병원에서 깨어난 기우는 사건의 후유증을 앓게 되고 기우와 충숙은 사기 행각과 살해 혐의로 재판받지만 집행 유예로 풀려난다. 기정은 결국 사망하였고 기택은 저택 탈출 후 행방불명된 상태이다. 시간이 흐르고 기우는 옛날 박 사장이 살던 저택에 찾아가는데 그 집에서 우연히 깜빡이는 조명을 보고 모스 부호임을 알아챈다. 내용을 해독해보니 기택이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기택은 사건 이후 방공호에 숨어들었고, 새로운 가족이 들어오고선 새벽에 몰래 음식을 훔쳐 먹으며 근세가 했던 행동과 같은 방식으로 살고 있었다. 돈을 많이 벌어 저택을 매입하고 기택을 구출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때 까지 건강히 지내라는 기우의 인사를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속 숨겨진 내용 해석하기

영화 초반에 나온 수석은 기우의 친구인 민혁이 기택의 가족에게 준 선물이다. 수석의 이름은 '산수경석'으로 지니고 있으면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수석은 계획을 의미하며 이는 민혁이 박 사장네로 갈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영화 중반 무렵 비가 거세게 내린 날 기우는 "민혁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말을 하게 된다. 민혁에게 일을 받은 날 민혁이 다혜에게 보여준 감정을 기우는 다혜에게 민혁과 같은 감정을 가지려고 한다. 기우에게 계획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늘 계획을 세우며 움직이는 기우는 근세와 문광을 죽이고 원래 삶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실패하게 된다. 그리하여 기우는 수석을 버리게 되고 계획하는 것이 자신을 이끌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이후로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허황된 꿈에 불과하다. 문광은 복숭아 알레르기가 심해져 해고당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 박 사장네 집 안에는 복숭아가 들어오게 된다. 복숭아는 동양 전설에서 무릉도원에 나는 과일이며 신선들이 복숭아를 먹는다는 전승에서도 보이듯이, 전통적으로 복숭아는 욕망을 상징하는 과일이다. 다혜가 기우에게 복숭아 이야기를 하면서 '금지 과일'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성경 속 선과 악을 암시한다. 기택 가족이 문광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들의 이익을 얻고자 선을 넘어버린 행동은 그에 따른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는 표현의 도구를 나타내기도 한다. 기생충 영화 포스터의 숨겨진 비밀은 기택의 가족들 눈에는 검은색 줄이 있고, 박 사장 가족들의 눈에는 흰 줄이 그어져 있다. 이것은 눈은 인간의 영혼이나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쓰임으로서, 인간을 온전히 물질적인 가치로만 구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결론적으로 똑같이 눈을 가렸지만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두 가족에 대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눈을 가리는 행위는 익명성을 뜻하기도 하며 이를 배경으로 생각한다면 극 중 등장인물과 더불어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의 이야기라고도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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