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밤부터 이어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공장의 물류동에 있던 타이어 약 40만 개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번 화재는 남북으로 1,2 공장이 나뉘어 있는 대전 공장의 북쪽에 위치한 2 공장에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12동은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을 하는 곳입니다. 전날 오후 10시쯤 시작된 불은 2 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공장이고 수십만 개의 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가연물질이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10시 9분에 시작한 불은 13일 오전까지 9시간 넘게 이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대원 1명도 발목 등을 다쳐 치료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13시간 만에 불길을 잡는 초진을 완료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4개 보험사에 1조 7031억 원 규모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2 공장에 보관된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 대는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며 하루 생산 물량 4만 5000개에 이르는 대전 공장 생산이 모두 멈추고 향후 복구 작업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대전공장, 금산공장을 통해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성장세를 보이던 한국타이어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오너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생긴 상태로 노사 갈등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대전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65%는 해외로 수출되며 나머지 35%는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타이어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국내외 다른 생산 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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