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해양 경찰은 항공기와 함정 등 가용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나섰습니다. 해양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9분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치비도 서쪽 해상에서 12명을 태운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고 전했습니다.
해상관제센터의 구조 지원 요청을 받고, 화물선이 접근했을 때 청보호는 이미 전복된 상태여서 화물선 측은 해경에 배가 엎어져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최초 신고 후 최대 7분 만에 배가 바다 위에서 뒤집힌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구조자 3명은 모두 선원으로 저체온증 외 별다른 건강상 이상 없이 현장에 남아 배의 구조를 설명하는 등 구조 및 수색을 도왔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 들어오더니 순식간에 배가 옆으로 넘어가 전복됐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구조된 선원 중 한명이 "평소에도 배 오른쪽 엔진이 좋지 않았고 기관실에 물이 종종 샌다. 특히 사고 당일 출항할 때도 물이 새기는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아 그냥 운항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원 2명은 기관실에 있었고, 나머지 선원 10명은 침수를 인지하고 갑판으로 임시 대피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했을 것이라고 해수부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선의 선장은 "선원 3명을 구조하고 선체 주변을 돌며 확인했으나 배 밖에 나온 사람은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인천 선적 청보호는 24t 근해 통발 어선으로 사고 당시 소라잡이 조업을 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경청을 중심으로 행안부, 해수부 등 관계 부처는 현장의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등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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