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에서 6일 오전 규모 7.8의 대형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최소 2300명의 사망자와 2만여 명의 부상자가 나온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지진 피해는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최종 사상자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전망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와 인접 국가들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되어 부상자들은 각급 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었다고 합니다.
강진 피해는 접경국 시리아에서도 심각했는데요 서부 하마, 서북부 알레포, 라타키아, 타르투스 지역에서 수많은 건물이 붕괴하고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시리아 국가지진센터장은 현지 언론사에 "이번 지진은 센터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민방위 구조대 화이트 헬멧의 구조대원은 터키 국경에서 약 5km 떨어진 이들리브 살킨을 언급하며 "상황이 매우 비극적이다. 수십 채 건물이 무너졌다. 완전히 붕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강도는 튀르키예 역사상 최대 규모로 분석됩니다. 최소 18차례의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규모 7.8의 지진은 TNT 500메가톤에 달하는 위력이 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날 지진 피해 지역에 구조대와 항공기를 급파하고 4단계 경보를 발령해 국제사회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1분 가까이 땅이 흔들렸다는 목격담이 이어졌으며 주민들은 집에서 나와 거리로 대피하거나 차를 몰고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시간이 대부분 잠을 자던 새벽 시간이라서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 단층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두 개의 대륙판이 충돌하면서 지각이 불안정해지고, 결국 크고 작은 지진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튀르키예를 덮친 규모 7.8의 강진은 이 나라 역사상 최고 강도 지진과 동일한 위력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한 이번 강진에 따른 최종 사망자 수가 최대 1만 명대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100명에서 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을 34%, 1000~1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확률을 31%로 추산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튀르키예 남부 시리아 접경 지대엔 내전을 피해 이주해 온 난민이 대거 머물고 있는데, 건물들이 대부분 낡고 내진 설계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지진에 극도로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지진 직후 열차 운행은 중단됐고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한 의료진이 대응을 돕기 위해 북부 지역으로 급파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교민 피해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 튀르키예 남동부에는 교민이 거의 살지 않고 여행경보 3단계 지역이라 평소 여행객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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